美 웰스파고, 향후 3년간 인력 최대 10% 감축
美 웰스파고, 향후 3년간 인력 최대 10% 감축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8.09.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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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소화면
사진=FOX뉴스 방송

웰스파고가 향후 3년간 전체 인력의 최대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미국 상업은행 웰스파고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향후 3년 내에 인력의 5~1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현재 26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어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약 1만3500~2만6500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팀 슬로안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지털 셀프 서비스 등 고객의 선호에 부응하는 변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존 슈루스버리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의 비이자 지출을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직원이 350만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급락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익이 6~9% 늘어날 때 웰스파고는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은행 지수는 올해 들어 5% 상승했지만 웰스파고 주가는 오히려 8% 떨어졌다.

팀 슬로안 웰스파고 대표는 "자사는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변화 중"이라며 "보다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미국에서 가계대출 사업이 침체돼 모기지 수업이 줄어든 데다가 최근 스캔들이 연이어 불거져 회사 이미지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은행인 웰스 파고(Wells Fargo)는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서에서만 직원 638명을 해고한 바 있다. 가계대출 사업의 침체로 모기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인건비를 감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웰스 파고는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웰스 파고는 구조조정의 이유로 금리 상승에 따라 모기지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점, 지난해 고객의 동의없이 200만개가 넘는 가짜계정을 개설한 혐의로 자산 규모(1조 9500만달러)이 제한받아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FT는 “이는 불완전하거나 잘못된 설명”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서 더 이상 미국 소비자들이 집을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전국부동산중개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1.5%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미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림자를 벗어나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실업률은 낮고 소득 대비 미국 소비자들의 채무상환액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신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 1년 증가세가 감소했으며 지난달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의 모기지 관련 수익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웰스 파고는 올 상반기 모기지 관련 비이자수익이 28% 감소했다. JP모건체이스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MBA는 올해 미국 주택 총 판매가 줄어들 것이며 2019년 역시 주택시장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이 경우, 웰스 파고의 정리해고는 끝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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