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자기자본 5조원 진입...실적도 반등할까?
NH투자증권, 자기자본 5조원 진입...실적도 반등할까?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3.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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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원을 넘어섰서면서,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올해 실적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국내 IB 1세대인 정영채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뒤 2년차를 맞아 탄탄해진 자기자본을 토대로 투자 기능을 더 강화하는데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규모는 8조원대의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면 다음으로 큰 규모다.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한 2005년 자기자본이 2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성장이다.

또,  NH투자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신규 사업까지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자기신용을 토대로 어음을 융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 대출이나 비상장사 지분투자, 부동산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는 발행어음 부문의 실적 기여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발행어음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조달했고 올해는 2조20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해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증대란 선순환 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하반기부터 순이익이 줄어들어  4분기에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분기 순이익 117억원에 그쳤다. 직전분기 순이익이 1,047억에서 89%나 감소했고 이중 트레이딩 손익에서만 997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금융투자협회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ROE가 6.59%로 2017년 7.52% 대비 0.93%포인트 감소했다. 순위도 2017년 8위에서 지난해 15위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순익이 전년대비 8.5% 감소하며 ROE 하락의 원인이 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들이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이익을 거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다.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몸집불리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지만 규모 대비 이익창출능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도 대형 기업공개(IPO) 등으로 IB부문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IPO와 함께 서울스퀘어와 여의도 MBC PF 등 대형 딜, 기업 지배구조 개편 인수·자문 등이 예정돼 있다. 최근 증시 반등으로 부진했던 ELS 관련 손실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대체투자 부문 수익 증가를 필두로 IB부문의 결조한 실적이 유지됐다”며 “초대형IB로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상반기 전통IB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지위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IB의 경우 올해 20여 건의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 발행어음은 조달 규모를 늘려 관련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IB조직의 인력 보강을 하고 있다"며 "특히 대체투자 부문에서 수익 증가로 IB부문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올해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수익 인식도 예정돼 있어 IB부문에서 업계 선두권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IB명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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