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들, 민간기업 대출 줄이고...안전한 부동산 대출에 치중
中 은행들, 민간기업 대출 줄이고...안전한 부동산 대출에 치중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4.07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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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중국 인민은행

민영기업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대출해주라는 중국 정부의 지침과는 달리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안전한 개인 부동산 대출 영업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 6곳의 대형 국유은행들이 지난해 신규 대출의 절반가량을 개인 부동산 대출로 채웠다고 보도했다.

은행들의 작년 연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개 은행의 작년 신규 대출액 5조1300억위안 중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액 비율은 29%로 전년의 57.5%보다 급감했다. 반면, 49.4%인 2조5300억 위안은 개인 부동산 대출액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금융 기관들에 민영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경기 둔화에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 사례로 이어지면서 중국 금융 기관들은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을 꺼리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영기업과 부동산 분야에 대출을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작년 말부터 은행들이 신규 대출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반드시 민영기업 대출에 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형 은행은 신규 기업 대출의 3분의 1 이상을, 중소형 은행은 신규 기업 대출의 2분의 1 이상을 민영기업에 써야 하지만 이 지침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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