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뉴욕 IPO시장...뒷걸음질 치는 코스피 IPO
환호하는 뉴욕 IPO시장...뒷걸음질 치는 코스피 IPO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4.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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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글로벌금융신문DB

코스피 IPO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근래 대규모 딜이 잇따라 연기, 취소됨에 따라 증권가는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27일 미국 월스트리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올해 우버, 에어비앤비, 슬랙, 팔란티르 등의 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의 가치를 합산하면 최대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작년 IPO 규모를 3배 이상 뛰어넘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작년 뉴욕증시에는 약 200여개의 IPO가 진행됐고, 이들을 합산한 기업가치는 450억달러(약52조1200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국내 코스피 IPO는 근래 대규모 딜이 잇따라 연기, 취소됨에 따라 증권가와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IB들에게도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 발행실적은 3,033억원으로 전월인 2월보다 4.7%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2435억원으로 전달보다 14.6% 늘었지만, 유상증자는 598억원으로 22.6%나 줄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3월 2조2516억원과 비교하면 86.5%나 감소한 것이다. 올해 1월도 2460억원, 2월 2897억원에 그쳤다

올해 1~2월 신규상장 법인은 모두 코스닥 기업이고 지난달에야 코스피에 드림텍·현대오토에버 두곳이 단독 주간사를 통해 신규 상장됐다.

기업공개는 모두 8건이 있었는데 2,435억원으로 전월 2건, 2,124억원 대비 311억원 증가(14.6%↑)했다.

지난해 3월엔 기업공개(IPO)가 5건, 2,030억원이었다. 이중 코스피는 애경산업 1,397억원 1건 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코스닥이었다. 반면, 유상증자는 8건, 2조 486억원에 달해 코스피에서만 현대중공업, 미래에셋대우, 콤텍시스템, 동원금속 등 4건이 있었다.

주식발행 월별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주식발행 월별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근래 코스피 기업공개는 홈플러스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이랜드리테일에 이어 바디프랜드까지 줄줄이 이탈했다. 이때문에 대형IPO실종과 IPO 시장의 코스닥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리츠는 수요예측에서 투자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며 공모를 철회했다. 이랜드리테일도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심사를 철회했다.현대오일뱅크는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상장 작업이 중단됐다.

또, 바디프랜드는 경영투명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장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달 시작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세무조사, 지난 1월 불거진 직원 임금 체불 의혹, 박상현 대표의 형사 입건 등이 바디프랜드 상장 심사에서 발목을 잡았다. 상장 재추진 여부는 미정이다.

코스피 IPO 시장 위축 현상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2015년 16개, 2016년 14개에서 2018년 8개, 2019년 9개다. 2015년부터 IPO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코스피에 상장할 만한 규모나 역량을 갖춘 기업은 이미 상장 작업을 완료한 만큼 마땅한 후보주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또 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IPO가 그룹의 지배구조 등 전반적인 경영전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피 IPO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가 재차 부각되며 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같은 이유들로 기업공개 시장이 코스닥으로 집중되면서 공모시장의 불균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 유동성 확대 등으로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 IPO는 최근 2~3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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