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6억6000만달러 적자...수출감소,외국인 배당증가
4월 경상수지 6억6000만달러 적자...수출감소,외국인 배당증가
  • 김혜빈 기자
  • 승인 2019.06.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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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8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막을 내렸다. 수출이 줄어들고 외국인 배당금 송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경상수지에서 적자가 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급여·배당·이자 등에서 비롯되는 본원소득수지, 그리고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이 가운데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든 게 4월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96.2억달러에서 56.7억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483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는 5개월째다. 1∼4월 누적으로는 1,8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단가 하락, 세계 교역량이 부진"이 수출 감소가 이어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42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4월까지 누적으로는 1,605억2000만달러로 5.3% 줄었다.

한국은행은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원인으로 "유가 등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 기계류 수입 감소세 둔화,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입 증가"를 꼽았다.

서비스수지는 14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구성항목 가운데 여행·운송수지가 개선됐다.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관광객) 증가세가 지속해 여행수입(17억달러)은 2014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출국자)이 줄면서 여행지급은 23억7000만달러로 둔화했다

본원소득수지는 43억3000만달러의 큰 폭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56억2000만달러 적자와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줄었지만, 지난 3월 7억4천만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시즌과 겹친 결과다. 배당소득수지는 49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채권·대출 등 이자소득수지는 7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자소득수입은 17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이자소득지급은 9억7000만달러로 사상 2번째 규모였다.

금융계정에선 3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가 35억5000만달러 증가, 증권투자가 3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8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억8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0억4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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