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기준금리 0.25%p 인하해 5.75%…올해 3번째 인하
인도,기준금리 0.25%p 인하해 5.75%…올해 3번째 인하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6.0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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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도중앙은행(RBI)은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샥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가운데)

인도가 6일 기준금리를 6.00%에서 5.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앞서, 올해 2월과 4월에도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인하해 올해 3번째 인하인 동시에 9년만에 최저 금리다. 또, 인도는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내린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이번 인하는 모디 총리가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내수와 투자를 되살려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6일 인도중앙은행(RBI,Reserve Bank of India)은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통화정책 위원 6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의결했으며, 5.75%의 기준금리는 9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통화정책 위원들은 통화정책 기조 또한 '중립'(neutral)에서 '완화적'(accommodative)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인도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했다"며 "민간소비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과 함께 투자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는 것도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4%를 달성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가계 및 기업 지출이 약해진 영향으로 5.8%까지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6.6%를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둔화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로 끝난 인도의 2018~2019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도 전년 대비 6.8%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저치에 이르렀다.

기준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인도 시중 은행들도 개인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RBI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서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당시 인도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의 통화정책위원회(MPC, Monetary Policy Committee)는 기준금리인 레포(repo)금리를 6.25%에서 6.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 6%였던 기준금리를 6.5%로 끌어올렸다. 1년 새 상반된 통화정책을 결정한 것이다. 또, 올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기조와는 반대로 간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인도를 포함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금리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RBI는 부진한 민간 분야 투자를 활성화해 국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예정이다. 

RBI는 지난 2월 '조정된 긴축'(calibrated tightening)에서 '중립'(neutral)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꿨고 이번에 "완화적'(accommodative)"으로 또 바꿨다.

이와같은 완화적 통화정책은 경기 부양이 필요한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고대하던 소식이기도 하다.

한편, 현 샥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 인도 정부가 사임한 우르지트 파텔 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사임한지 하루만에 후임으로 임명된 관료 출신이다. 당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기도 했다.

다스 총재는 지난해 5월 은퇴하기 전까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핵심 경제관료였다. 하지만 그의 주도 하에 추진된 2016년 11월 화폐 개혁은 인도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디 정부가 관료 출신을 중앙은행 총재에 임명한 것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현재 인도 경제는 고유가와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텔 전 총재는 국책 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RBI 잉여금의 중앙정부 이전 등 정부의 정책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취임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RBI 총재가 3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진한 것은 그때가 두번째였다. 시장에서는 RBI 총재 교체로 정부가 통화정책에 개입할 여지가 더 커졌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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