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ECB)가 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Vilnius)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Marginal Lending Facility Rate, 1일 신용공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연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6개월 정도 더 연장한 것이다.
ECB는 또 금리를 다시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CB는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3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해 말 종료했다.
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의 조건도 공개했다.
TLTRO-Ⅲ의 금리는 유로존 평균 리파이낸싱 금리보다 10bp 높은 수준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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