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두곳 합병 승인 취득
아프로서비스그룹,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두곳 합병 승인 취득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6.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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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두은행의 합병승인을 취득했다.

이번 합병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이 PT. Bank Dinar Indonesia, Tbk 및 PT Bank Oke Indonesia의 대주주로서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의지을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현지 은행인 디나르뱅크와 OK뱅크인도네시아(구 안다르뱅크)의 합병을 승인했다. 두 은행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해 10월과 2016년에 각각 인수한 현지 은행이다.

인도네시아의 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외국계 금융사가 현지 은행의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려면, 2개 이상 은행을 인수해 합병해야 한다. 총 120여 개로 난립해 있는 은행들의 수를 줄이고 부실채권 등을 정리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디나르뱅크 인수 후 두 은행의 합병을 신청하고,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벌였다. 통합은행의 자산은 약 4조5000억루피아(약 3700억원) 규모다. 점포 수는 20여 개, 임직원은 4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내 50개의 지점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대부분 지점이 수도 자카르타에 있고 발리와 수라바야, 스마랑에도 지점이 있다.

현지 소매금융에 특화한 중·대형급 은행으로 키우겠다는 게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은행을 자본 규모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현재 2등급(자본 규모 5조 루피아 이하)에 해당하는 통합은행을 마케팅 강화와 증자 등을 통해 10년 안에 2~3배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기본자본(Tier1) 규모에 따라 120여개 은행을 BUKU1~4로 분류한다. BUKU4에 해당하는 은행이 가장 규모가 크고 우량하다. 두 은행이 속한 BUKU2에는 기본자본이 1조~5조 루피아인 은행이 속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하나금융그룹 산하 전산 시스템 계열사인 하나금융TI를 통해 현지 은행의 금융 전산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작업을 마쳤다. 합병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올 상반기 두 은행이 합병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통합 은행의 지분 80%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중장기적으로 현지 중대형은행인 BUKU3까지 성장시켜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BUKU3에 속하는 곳은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KB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부코핀은행뿐이다.

통합은행의 이사회 의장은 김인환 아프로서비스그룹 부회장 겸 OK캐피탈 대표가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출신인 김 부회장은 하나은행 중국법인장 및 하나금융지주 전략담당(CSO) 부사장, 하나생명 사장을 지냈다.

임철진 합병은행장 겸 주인도네시아 한국 금융협의회 회장은 “한국 시장의 예대마진은 2%가 안되고, 이미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갈 곳이 많지 않다”며 “인도네시아는 인구도 많고 성장 잠재력이 있어서 은행 이용률이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합병회사의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은행을 설립한 4번째 금융회사다. 특히 비은행 금융회사이면서 해외에서 유일하게 은행업을 영위하는 최초의 금융회사가 되었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러시앤캐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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