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2의 삼성전자 원한다...올해와 내년 대규모 민영화 추진
베트남, 제2의 삼성전자 원한다...올해와 내년 대규모 민영화 추진
  • 김혜빈 기자
  • 승인 2019.06.30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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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쳐. <방송=Kvina비즈센터>

베트남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대규모 민영화에 나선다.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의 효율화 및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민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1400여개에 이르렀던 국영기업을 2020년까지 150여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 다이 탕 베트남 계획투자부 차관은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 대규모로 국영기업의 IPO(주식공개상장)가 쏟아져 나올 겁니다. 한국 기업이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은 약 30년간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00년에 약 8000여개였던 국영기업은 현재 500여개로 줄어드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며, "민영화를 위한 자산가치 평가 등도 마무리되는 단계다. 2019년 말이나 2020년쯤에는 국영기업의 대규모 IPO가 대대적으로 있을 것이다. 민영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외국 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또한 한국의 삼성ㆍLGㆍ효성ㆍ금호 등 대기업 생산단지가 베트남에 둥지를 틀면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대규모 IPO가 쏟아져나올 텐데, 여기에도 한국 기업이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대화에서 한국 기업의 민영화 참여 부분을 상당히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내년까지 137개 국영기업을 민영화할 예정이고 올해에만 64개 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한다. 또, 189개 기업의 정부 보유지분도 축소시킬 예정이다. 올해 예상되는 베트남 국영기업 IPO의 경우 규모가 수십조원이 넘어선다.

그중, 베트남 국영 통신회사인 VNPT(자본금 31억달러), 국영은행 Agribank(자본금 13억달러) 등은 조단위 IPO가 예정되어 있다.

은행의 경우 이미 일본이 발빠르게 들어와 있다. 지난 미쓰비시UFJ 은행은 비에틴은행(Vietinbank) 지분 20%를 취득했다. 지난 2011년 미즈호 은행은 비엣콤 은행 (Vietcom bank) 지분 15%를 인수했다. 당시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딜 이었다.

일본 항공사 ANA홀딩스는 베트남 항공의 전략적 지분을 지난 2016년 취득하기도 했다.

대규모 지분 매각으로는 정부소유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이 보유한 PV GAS(시총규모 79억달러) 지분 31% 매각을 비롯해 ACV(베트남공항공사, 시총 75억달러) 지분 20% 매각 등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SK그룹과 한화그룹은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이다. SK그룹은 통신사와 석유화학을, 한화그룹은 금융 분야 민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빈그룹(Vin group) 지분 약 6.1%를 10억달러에 매입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빈 그룹에 4억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 모두 전략적 파트너십 차원이다.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지분의 한도가 정해져 있다. 상장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할 수 있는 총 지분은 49%로 제한된다.

은행의 경우 15%로 제한되며, 예외적으로 총리가 승인하는 경우에 한해 은행의 지분을 20%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들도 산업별로 여러 예외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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