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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반환 22년 혼돈의 홍콩...입법회 점거 시위대 해산
주권반환 22년 혼돈의 홍콩...입법회 점거 시위대 해산
  • 김혜빈 기자
  • 승인 2019.07.0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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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점거한 홍콩 입법부

사상 초유의 홍콩 입법회 점거 사태가 반나절 만에 마무리됐다. 홍콩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했다. 시위대가 입법회 같은 중요 공공 기관에 진입해 점거 시위를 벌인 것은 홍콩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지 22주년을 맞은 지난 1일 홍콩 시민 55만여 명이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서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와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에 참여했다.

이중 일부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 입구를 부수고 들어가 회의장을 자정 넘도록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친중 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열리면서 양측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위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들이 다수 접근하기 시작하자 입법회 내 의사당에 모인 이들은 모두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저녁 6시쯤 1500여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입법회 안으로 진입해 회의장을 점거했다. 국기 게양식 저지를 공언했던 일부 강경 시위대 10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입법회 건물 인근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들은 전날 밤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유리벽과 유리문 여러 곳에 구멍을 내고 입법회에 진입해 점거 시위를 벌였다

전날 발생한 한 여대생의 투신도 분위기를 격앙시켰다.21세 여대생 뤄샤오옌이 ‘송환법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는 유서를 남기고 고층 건물에서 몸을 던졌다.

오후가 되면서 입법회 건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의 움직임은 더욱 거칠어졌다. 경찰이 입법회 건물을 걸어 잠그고 건물 안에 대기하자 시위대는 입법회 건물의 유리벽과 입구를 쇠파이프와 무거운 목재가 실린 손수레로 들이받는 방법을 동원했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새벽 4시(현지시간)에 경찰 수장을 대동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람 장관은 "입법회 건물에 몰려가 극단적인 폭력과 파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엄중하게 비난해야 한다"며 "홍콩에서 법에 의한 통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률 파괴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도 강조해 향후 대규모 검거와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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