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하나銀 중국법인 "리스크관리 미흡" 경고
금감원, 국민·하나銀 중국법인 "리스크관리 미흡" 경고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7.03 0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금융신문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중국법인의 리스크관리가 미흡해 최근 금감원으로 부터 경고를 받았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중국 현지법인 에 각각 경영유의 5건과 3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의 주의나 자율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금감원으로부터 내부통제 운영과 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나은행 중국법인 경영유의 조치는 ▲임직원 성과평가 체계 관리 ▲대외발송 통계보고서 내부통제 ▲내부통제 운영 및 체계 ▲기업신용평가모형 적합성 검증절차 ▲유동성리스크관리 등의 강화다.

금감원은 하나은행 중국법인 행장의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1개만 운영해 가중치가 적고, 영업실적 달성을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준법감시업무 담당 부행장 성과평가지표도 자기자본이익률(ROE)·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항목을 포함해 준법감시업무와 이해상충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하나은행의 국외점포 관리규정에 따르면 내규 제·개정시 여신, 리스크 관리 등 주요 내규의 경우 본사 소관부서와 사전 협의하고 다른 내규에 대해서는 사후 1개월 이내 제·개정 내역을 보고하도록 돼 있으나 현지법인은 이와같은 내규 준수에 미흡했고, 금융사고 등 중대한 내부통제 사항에 대한 정의가 본사 기준과 차이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검사부가 마련한 징계안이 검사위원회에는 개략적인 조치 결과만 보고되고 있어 내부검사 업무의 독립성 저하 우려도 제기됐다.

또, 지난 2016년부터 (구)외환은행에서 개발한 기업 신용평가모형을 이용해 여신기업의 신용등급을 산출하고 금리, 한도 등을 결정하고 있으나 2006년 이후 중국의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부도율 데이터 등이 신용평가모형에 적절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 중국법인도 ▲인력관리 미흡 ▲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 ▲내부통제 기능강화 개선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전체 임직원 84%가 현지 직원인데 직원 이직률이 높아 업무공백·현지법규 위반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또, 자금조달원이 일부 한국계 법인에서 들어온 예수금과 본사 차입금에 편중되 일부 유동성 관리지표가 조기 경보한도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나 종합적인 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특히 동사회(이사회) 여신심사위원회의 경우 여신심사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위원도 경영진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견제가 어려웠다. 경영지원본부 부행장이 여신심사위원장과 리스크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도 지적사항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또 내부통제 운영을 주관하는 합규부의 연간 업무계획이 별도로 보고되지 않고 있고, 합규부와 감사 주관부서인 심계부가 같은 기간 동일한 주제로 감사를 실시하는 등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자금조달의 상당부분을 예수금으로 조달하는 가운데 예수금 조달처가 일부 한국계 기업에 편중되어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한계로 중국 당국이 법상 규제비율로 도입 예정인 고유동성자산비율의 기준비율을 2018년중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유동성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자금조달원의 다양화 등 종합적인 유동성리스크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