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몬테데이파스키 은행, 분식회계 의혹 불거져
伊몬테데이파스키 은행, 분식회계 의혹 불거져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7.3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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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PS 홈페이지 갈무리

현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이탈리아의 '방코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Banca Monte dei Paschi di Siena)가 자금난에 처한 2012∼2015년 사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몬테데이파스키 은행은 이탈리아 내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상파올로’에 이어 세번째로 큰 은행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은행의 소액주주들은 당시 알레산드로 프로푸모 회장 등 고위 임원 3명이 부실 채권을 고의로 장부에 누락하는 방식으로 재무 건전성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몬테데이파스키은행은 당시 심각한 자금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해 급하게 투자자를 찾던 시기였다. 은행 측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을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민간 자본 유치에 실패한 BMPS는 지난 2016년 정부로부터 54억 유로(약 7조100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기사회생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이 은행 지분의 약 6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BMPS의 전직 경영자들이 또다시 검찰 수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주장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관련 수사를 보류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밀라노 검찰 측 요청을 법원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25일 검찰의 의견을 기각하면서 향후 9개월간 관련 의혹을 더 심도 있게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프로푸모 전 회장은 2016년에도 파생 거래 상품 판매 실적을 회계 장부에 정확히 기재하지 않은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유럽금융감독청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16.9%(2015년 말 기준)로, 프랑스(4.2%)·독일(3.2%)·영국(2.5%)·스페인(6.8%) 등 주변국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조직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이탈리아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시 54억 유로(약 7조100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해 BMPS를 회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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