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검찰, '1MDB 스캔들' 골드만삭스 전현직 임직원 17명 추가 기소
말레이시아 검찰, '1MDB 스캔들' 골드만삭스 전현직 임직원 17명 추가 기소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8.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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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법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법원

말레이시아 1MDB(1 Malaysia Development Berhad) 스캔들에 연루된 골드만삭스 전현직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검찰은 '1MDB 스캔들'과 관련해 골드만삭스 3개 자회사 전·현직 임원 17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해 12월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골드만삭스의 자회사들과 전 임직원 2명 등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었고 이번에 추가 기소한 것이다. 

토미 토머스 말레이시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범행의 중대성과 기간 등을 고려해 이들 개인에게 징역형과 벌금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소된 피고인은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그노드, 전직 골드만삭스 임원이자 현재 알리바바그룹 사장인 마이클 에번스 등이다. 또, 골드만삭스 아시아와 골드만삭스 싱가포르 전·현직 임원들도 포함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1MDB가 조달하는 자금이 유용될 것을 알고도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을 오도해 돈을 끌어모았다고 판단해 채권발행 관련 임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65억 달러(7조8000억원) 상당의 1MDB 채권발행을 대행하고 6억 달러(7천263억원)의 수수료를 거둬 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1MDB는 나집 라작(Najib Razak, 66)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으로, 이 회사를 통해 나집과 측근들은 45억 달러(5조2000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조 2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에 대한 재판은 지난 4월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의 첫 공판과 함께 시작됐다

부인인 로스마 만소르도 자금 세탁 및 탈세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나집 전 총리는 취임 첫해인 2009년 세운 국영투자기업 1MDB(1 Malaysia Development Berhad)를 통해 45억 달러(약 5조2000억원) 상당의 공적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이른바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이 터졌다. 할리우드 유명인사와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를 들썩거리게 했다. 

스캔들을 폭로한 주역은 ‘사라와크 리포트’라는 인터넷 탐사보도 매체로, 영국 BBC 출신 클레어 루캐슬 브라운이 지난 2015년 처음 보도했다.

1MDB는 에너지·부동산·관광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금을 유치한다며 말레이시아 석유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그렇게 모인 돈은 총리와 측근들 주머니로 향했다. 2015년 말에는 1MDB의 부채가 130억달러에 육박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는 당선되자마자 1MDB 수사를 시작했다. 나집 전 총리는 45억달러 이상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같은 해 7월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의 집에서는 현금 1억1400만링깃(약 2644만달러), 보석 1만2000점, 명품 핸드백 500여개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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