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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성장률 전망 2~3%에서 0~1%로 하향...3조원대 경기부양책 내놔
홍콩정부,성장률 전망 2~3%에서 0~1%로 하향...3조원대 경기부양책 내놔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08.17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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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시위 격화와 미-중 관세전쟁으로 촉발된 경기 둔화를 되돌리기 위해 세금 감면과 사회 지출 확대를 발표했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금융산업은 홍콩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 산업 중 하나이지만, 최근 시위 사태 속에서 금융산업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5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찬 장관은 "미·중 무역긴장 고조와 '하드 브렉시트' 위험, 아시아의 산업 및 교역 활동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3분기에도 비슷한 속도로 둔화한다면 기술적 불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4.1%에 달했던 홍콩의 성장률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하반기부터 급격히 낮아져 3분기 2.8%, 4분기 1.2%를 기록하더니 올해 1분기 0.6%, 2분기 0.5%를 기록했다.

당초 2분기 성장률을 0.6%로 잠정 발표했던 홍콩 정부는 이날 확정치 발표에서 이를 0.5%로 낮췄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장률이다.

올해 2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홍콩 정부는 불황 위험에 맞서고자 191억 홍콩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부양책에는 소득세 감면, 노약자와 서민에 대한 복지 확대, 전기료 감면, 저소득층 임대료 감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자금 보조, 중소기업 보조금 지급 등이 포함됐다.

세계 최대의 거래소 중 하나인 홍콩거래소의 올해 기업공개(IPO)는 지난해보다 3분의 1가량 줄어 88건에 불과했으며, 자금모집액도 108억 달러로 55.9% 급감했다.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로 '항공대란'이 벌어지면서 홍콩 경제의 또 다른 축인 관광, 컨벤션, 유통 산업 등에도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달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며, 관광객 급감 등의 여파로 소매업체나 식당 등 서비스 부문도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홍콩 재벌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 내 자금을 빼내 동아시아 금융 중심의 자리를 놓고 홍콩과 경쟁하는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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