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6200억원 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라임자산운용, 6200억원 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0.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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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이 6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상품 환매를 전격 중단했다. 이번 환매 중단은 펀드의 영구 지급 불능은 아니다. 그러나 가입자가 원하는 시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객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9일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의 환매를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2개의 모펀드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환매 중단 대상 펀드 설정액은 약 6200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플루토 FI D-1호'가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은 대부분 발행회사와 인수계약을 직접 체결해 편입한 사모 금융상품이다.

'테티스 2호'는 대부분 코스닥 기업이 발행한 CB와 BW에 투자하고 있다.

CB나 BW는 7월 이후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 약세에 따른 발행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주식 전환을 통한 유동화가 어려워졌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중단 후 편입 자산을 최대한 빨리 유동화할 방침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오히려 자산의 무리한 저가 매각 등으로 투자 수익률이 저하돼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있으며, 펀드 가입자 보호를 위해서는 관련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된 자산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는 은행 9곳 증권사 21곳 등 총 30여개다. 이 중 이달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를 판매한 곳은 우리은행과 대신증권이다.

앞서 이달 2일에도 최초 상환일인 라임자산운용의 사모채권펀드 3개에서도 274억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 연기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매일 펀드 환매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8월에 시작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에 대한 검사 이외에 이번 펀드 환매 사태 때문에 새롭게 조사에 착수하거나 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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