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블랙리스트 오른 쾅시 "IPO 주간사, 아직 결정안해"
골드만삭스, 블랙리스트 오른 쾅시 "IPO 주간사, 아직 결정안해"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0.10 0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권침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쾅시의 IPO주간사 역할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을 인권 블랙리스트에 올린 후 이명단에 포함된 쾅시(曠視ㆍMegvii Technology Limited)의 IPO 주간사 역할을 재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무슬림 소수 민족에 대한 베이징의 탄압에 연루 된 혐의로 메지 비와 다른 7 개의 중국 기업들을 브랙리스트에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쾅시 IPO에 대한 의견 요청에 대해 이메일로 “최근 상황에 비추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와 함께 공동주간사인  씨티 그룹과 JP 모건 체이스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PO는 올 4 분기 홍콩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10 억 달러를 모금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쾅시는 골드만삭스의 성명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IPO 계획에 대해 홍콩 증권 거래소와 긴밀하게 접촉했으며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굴 인식 플랫폼 인 Face ++로 잘 알려진 쾅시는 거래가 진행되면 최초의 상장 중국 AI 회사가 된다. 

쾅시는 이미지 인식과 딥 러닝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AI 회사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프레임을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얼굴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타사 인증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이기도 하다.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레노보, 화웨이를 포함해 중국정부도 이회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미 상무부는 8 개 기업과 20 개 중국 정부 기관이 미국 정부의 승인없이 미국 기술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여기에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 인텔, 퀄콤과 같은 미국 회사의 컴퓨터 칩이 포함 된다.

특히 8개의 기업중 절반이 인공지능 관련 회사다. 상탕커지(商湯科技ㆍSense Time)는 중국 AI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상장사지만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기업 가치가 70억 달러(8조3650억)를 넘을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상탕은 구글 알파고보다 먼저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기도 하다.

커다순페이(科大訊飛ㆍiflytek)은 음성 인식 분야 AI 기업으로 중국 스마트폰 대부분이 커다순페이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중국에선 미국판 ‘시리’로 불린다. 미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커다순페이를 세계 혁신 기업 중 6위(텐센트 8위)로 꼽았다. 이투커지(依圖科技ㆍYitu Technology) 역시 이미지 인식 기반 AI 기업이다. 최근 미국과 공동으로 아이의 질병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또, 제재 대상 기업 중 2곳은 감시 카메라 관련 업체다.

이와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시장에서는 세계 AI 시장을 주도하려는 중국의 기술 우세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미 정부는 이 기업과 단체들이 “위그르, 카자흐족 및 기타 이슬람 소수 집단에 대한 중국의 탄압, 대량 자의적 구금 및 첨단 기술 감시 캠페인을 실시함에 있어 인권 침해와 학대에 연루되어 있다”고 말했다.

쾅시는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2018 년 신장지역에서 수입이 약 1 %정도에 불과했고, 올해는 지난 상반기까지 전혀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휴먼 라이츠 워치 (HRW)가 공개한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쾅시의 Face ++를 언급했다가 삭제하고 재 발행한 사실을 봐도 쾅시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8일 미국 정부는 신장지역 무슬림의 구금 또는 학대에 대한 책임으로 중국 정부와 공산당 공무원에게 비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유엔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은 적어도 백만명의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 집단의 구성원들이 외진 지역의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베이징은 수용소에서의 학대를 부인하며, 종교적 극단주의를 없애고 새로운 업무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강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쉽게 접근 할 수있는 기회와 인권 침해에 대해 밝히고 자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은 정부의 움직임은 오랫동안 지체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이 신장에서 저지른 인류에 대한 잠재적 인 범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및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얼굴 및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기타 감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하는 신생 기업에 돈을 쏟아 부었다. 그들은 유비쿼터스 CCTV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계획에 부응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