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당분간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당분간 동결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0.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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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올해 세번째로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제롬파월 미연준의장 [사진=글로벌금융신문]
미 연준은 올해 세번째로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제롬파월 미연준의장 프레스 컨퍼런스 장면 [사진=글로벌금융신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넉달만이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10년 반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을 포함해 세 번 연속이다. 불과 넉 달 만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0.75%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강하고 경제활동이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견고한 일자리 증가, 낮은 실업률, 가계지출 증가 등을 꼽고, 지난 12개월 간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9월 성명 문구 중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미 언론들은 “올해 마지막으로 12월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됐으나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관련해 들어오는 정보가 우리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현재의 정책 기조는 적절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는 투표에 참여한 위원 10명 중 8대 2의 찬성으로 결정돼 이번에도 만장일치 찬성을 얻진 못했다. 파월 의장 취임 이후 만장일치가 불발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투표권을 행사한 10명의 위원 중 8명은 찬성표를, 2명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표를 던진 인물은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였다. 이들은 지난 7.9월에도 반대표를 던진 전력이 있다. 지난 9월 0.5%포인트의 ‘대폭’의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찬성표를 행사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다.

이후 미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주요국의 저금리 정책에 영향을 받아 지난 7월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고 지난달에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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