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듀니아텍스 채무불이행, 신한·우리은행에 불똥
인도네시아 듀니아텍스 채무불이행, 신한·우리은행에 불똥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1.16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네시아 듀니아텍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손실위기에 처했다. 

15일 금융권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는 현지 기업인 듀니아텍스(Duniatex) 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추진하면서 손실 위험에 노출됐다.

듀니아텍스는 인도네시아의 섬유산업 선두업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미국 대신 인도네시아 등에 섬유제품을 수출하면서 인도네시아 섬유회사 매출이 급속히 줄었고 듀니아텍스 역시 이 때문에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졌다.

듀니아텍스는 지난 3월 외화채권을 발행할 당시 3억 달러 모집에 10억 달러가 몰렸을 정도였지만 반년도 안돼 상황이 돌변했다. 이와 관련해 경영진이 유동성 위기를 숨기고 발행했다는 의심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7월 듀니아텍스 그룹의 Delta Dunia Sandang Textile(DDST)는 지난 2016년 발행한 채권 이자 약 5백만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3월에 발행한 3억달러의 외화채권의 첫 번째 이자지급일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달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현지 매체 콘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25일 기준 듀니아텍스그룹의 채무는 13억달러에 달한다.

자회사인 DMDT(Delta Martin Dunia Textile)의 채무가 약 7억700만 달러, DDT(Delta Dunia Textile)이 1억 6500만달러,  DDST(Delta Dunia Sandang Textile) 1억 5600만달러, 듀니아텍스그룹 2억 7백만달러 등이다

다만, 지난 7월27일 이후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승인이 있기 전까지 어느정도의 채무가 상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HSBC, BNP Paribas, CIMB, BRI, 만디리은행, ICBC, 노부은행 등 상당수의 글로벌은행과 현지 은행들이 망라돼 있다. 

이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000만달러의 익스포저를 투자했고 이중 일부를 상환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듀니아텍스는 3억달러(한화 약 348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으로 신디게이트론 1억2930만달러를 갚았는데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신한은행 인도네시아에도 600만달러를 상환했다. 이는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은행 중 7번째 수준이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만큼 국내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연말에 상당한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듀니아텍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으니 향후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