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진출 금융회사 7년만에 두배…전체 해외 수익중 30%차지
아세안 진출 금융회사 7년만에 두배…전체 해외 수익중 30%차지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1.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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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점포 수가 7년만에 두배에 달하고, 이들의 수익성도 전체 해외수익중 약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지역은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시장이다. 금융권은 아세안 경제와 금융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기 위해 아세안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금융권은 높은 경제성장률·금융산업 성장률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아세안 지역을 우선 진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아세안지역 금융분야 협력성과와 주요 특징'을 공개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점포는 지난 6월 기준 150개라고 밝혔다.

이와같은 해외점포수는 지난 2011년 말(78개)보다 92% 늘어난 것이다.

또, 국내 금융회사의 아세안지역 자산 비중(2018년 말 기준)은 해외 전체의 14%에 불과했지만, 수익 비중은 30%에 달했다. 특히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은 국내보다 높은 총자산순이익률(ROA)을 기록하고 있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실제로 국내 은행의 ROA는 0.56에 불과한 데 비해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각각 2.05와 2.01을 기록했다. 미얀마(1.76)와 인도네시아(1.37), 필리핀(1.15)도 우리나라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아울러, 국내 금융회사는 아세안지역에 비은행(non-banking) 금융회사를 설립하고,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베트남 시장에 은행을 시작으로 카드, 금융투자, 소비자금융 순으로 금융계열사가 동반 진출하는 방식으로 금융지주사의 장점을 활용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사무소나 지점보다 현지법인이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했다. 법인 설립이나 현지 금융회사 지분 확보, 현지 고용을 통해 각국의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현지화를 추진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미얀마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한 이래 현지 직원을 99.8% 채용했다. 현지인 대상으로만 공급한 대출을 기반으로 설립 5년 만에 업계 6위권의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도 은행이 아닌 소액여신금융사와 저축은행을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 영업기반을 확보함으로써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아세안지역 진출 국내 은행의 현지 대출규모는 약 167억달러(올해 6월 말)로 지난 2015년 대비 92% 늘었다. 이중 기업 대출 약 80%의 큰 비중 차지하고 있다.

현지인 및 현지기업 관련 대출은 약 100억달러로 총대출금 대비 약 65%를 차지해 현지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는 금융인프라 수출을 통해 현지 경제·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했고, 한국과 유사한 금융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금융인프라에 익숙한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 및 진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금융인프라에는 ▲부실자산관리와 금융회사/기업 구조조정, ▲지급결제시스템, ▲저신용자 대책 및 마이크로 파이낸스, ▲신용평가·금융정보 관리 인프라 등이 있다.

금융결제원, 예탁결제원 등 국내 금융인프라 기관은 KSP컨설팅(기재부), ODA사업(KOICA) 등을 통해 아세안 지역에 한국의 금융제도 및 금융인프라를 수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중이다.

아울러 아세안 지역이 한류에 우호적인 점을 활용, 한국계 문화컨텐츠 및 한국 소비재 기업과 연계한 신용카드 및 리테일 사업 등의 영업이 활성화 됐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아세안 금융당국과 금융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아세안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프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아세안지역과의 금융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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