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동결...역대 최저수준 유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동결...역대 최저수준 유지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1.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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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저성장 여전하지만 추가 인하는 부담…"당분간 동결 기조 예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1.25%인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바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이미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지켜본 뒤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론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1.25%인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후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0.25%포인트씩 올렸다가 올해 7월 0.25%포인트, 지난달 0.25% 내렸다.

한은이 사상 최저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국제적인 저금리 기조와 무관치 않고 국내 경기 둔화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1월), 2.5%(4월), 2.2%(7월)로 계속해서 낮췄다.

내년 성장률로 2.5%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 반등 지연,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민간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나은 2%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3%로, 국제통화기금(IMF)는 2.2%를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0%를 나타내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다만, 8∼9월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로 촉발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잦아든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추이와 이에 따른 글로벌 교역 수준, 국내 경기 상황 등을 봐가며 내년 상반기에 한은이 기준금리 조정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한 차례(0.25%포인트) 더 낮추면 금리가 연 1.0%에 도달해 '곧 제로금리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키울 수 있다는 게 한은으로선 부담이다. 주택시장을 다시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1월 17일,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에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4월에는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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