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라브 제인(Gaurav Jain) RB Group 옥시코리아 전 대표, 인터폴 지명수배(Wanted)
거라브 제인(Gaurav Jain) RB Group 옥시코리아 전 대표, 인터폴 지명수배(Wanted)
  • 황채영 기자
  • 승인 2019.12.0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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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범죄인 인도 요청 거절
거라브 제인(Gaurav Jain)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지명수배 상태인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옥시에서 2006∼2009년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마케팅 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인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가 문제가 되자 슬며시 한국을 떠났고, 이후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했고,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린 상태다.

인도 정부는 제인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모국인 인도에 머물며 RB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선임 부사장(SVP·Senior Vice President)을 맡고 있다.

특조위는 제인 전 대표가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제인 전 대표 측이 "인도에서 조사받겠다"고 알려 와 조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조사단 출국 직전 "범죄인 인도 조약 때문에 현지법에 따라 만남이 어렵다"고 통보해 왔고, 조사단이 인도를 찾았으나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조사단 최예용 단장은 “이번 조사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RB 본사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여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RB 인디아 임직원은 참사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인물로서 차후에라도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달 29일 오후(영국 현지시간), 지난 9월 새로 RB 그룹 CEO로 취임한 락스만 나라시만을 만났다. 신임 CEO 나라시만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B CEO가 사참위 위원장에게 보내는 사과 서한은 같은 날 RB 본사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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