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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동등합병...세계 4위 도약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동등합병...세계 4위 도약
  • 김혜빈 기자
  • 승인 2019.12.19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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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시 연간 870만대 생산, 세계 자동차 업계 대변혁 반영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이 합병 조건에 최종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870만대로 폴크스바겐, 토요타, 르노-닛산 동맹에 이어 세계 4위, 시가총액 합계는 500억 달러(약 58조2750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이날 공동 회견문을 발표하고 지분 비율 50 대 50의 합병 회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새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합병으로 매년 37억 유로(4조8000억원)를 절감해 새로운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세계의 엄격한 배출 가스 기준도 맞추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에 따르면 합병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110억 유로(약 14조301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합병기업은 피아트의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재 FCA 회장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이 되고, PSA 회장인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멤버가 되고 양측이 이사회를 분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이번 합병은 2009년 피아트그룹이 미국 완성차 3위 업체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이후 10년 만의 대형 인수합병(M&A)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 이슈 부상, 자율주행차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과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 등도 합병 추진의 배경이 됐다.

두 기업은 합병 이후 현재 가동하는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서 비용을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FCA는 피아트·알파로메오·마세라티 등을 거느린 이탈리아 최대 완성차 업체다. 크라이슬러와 함께 지프·닷지 등의 브랜드도 있다. 엘칸 회장은 FCA 모기업인 엑소르그룹을 통해 슈퍼카 메이커 페라리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인수 뒤 경영상황이 나빠졌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FCA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경쟁사와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합병을 공식 제안했다가 한 달 뒤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푸조·시트로엥·오펠·복스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PSA는 2014년 경영 위기 당시 프랑스 정부와 중국 둥펑 기차(東風汽車)로부터 각각 13%씩의 지분을 투자받았다. 둥펑 측은 최근 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양사는 향후 12∼15개월 이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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