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中거래소 교차상장 '후룬퉁'...'정치적 이유'로 일시중단
英·中거래소 교차상장 '후룬퉁'...'정치적 이유'로 일시중단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1.05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에너지기업 SDIC파워 런던증시 GDR발행 중단
홍콩시위 지지 영국입장 중국 불만 '루머'
[사진=런던증권거래소 제공]

상하이, 런던 증시 교차 거래 제도인 '후룬퉁'(滬倫通)이 정치적 이유로 상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서방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기업들의 상하이-런던 증시 간 교차 상장 작업이 정치적 이유로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화타이증권이 후룬퉁 제도를 통해 런던에서 상장돼 첫 거래 중국 종목이 된데 이어 지난해 12월 중국 에너지기업 SDIC파워가 런던증시에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계획이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태평양보험 역시 올해 1분기 안에 후룬퉁 제도를 통해 런던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추진이 멈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영국과의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양국 간 주식 교차거래 시스템을 통해 계획돼 있던 상장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 5명의 말을 인용해 모두 중국의 상장 작업 중단 조치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고 전했다.

2명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영국의 입장이 중국의 불만을 샀다고 해석했고, 1명은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중국 공안에 구금됐던 사건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런던 증시 상장을 통해 투자 기반을 넓히고 세계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려던 중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게 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양 증권거래소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영국이 자국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양국의 다양한 실무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후룬퉁 제도는 양국간 관계개선 뿐 아니라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돼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