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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유력 우선협상 대상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유력 우선협상 대상자는?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1.20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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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MBK파트너스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금융기관 참여
푸르덴셜타워 [사진=푸르덴셜생명 제공]
푸르덴셜타워 [사진=푸르덴셜생명 제공]

푸르덴셜생명의 인수전에 대형 금융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지난 16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 있는 곳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KB금융지주,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대만 푸본생명 등 모두 다섯 회사가 참여했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응한 곳 중 쇼트리스트(적격후보군)를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이며 매각가는 2조원 내외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 금융지주 및 사모펀드 참여로 몸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0조808억원으로 업계 11위에 불과하지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464억원으로 업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급여력(RBC) 비율이 515.04%로 1위를 달라고 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인수 경쟁에서 KB금융지주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과감한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사모펀드 1위회사로 풍부한 자금력과 유동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60억 달러(약 7조 원) 정도의 5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데 2020년 초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 인수가격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 액수다.

MBK파트너스가 생명보험사를 인수한 뒤 투자 회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푸르덴셜생명 인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회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변경한 ING생명 지분 100%를 2013년에 1조84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이어 배당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7000억 원 정도의 투자자금을 회수한 뒤 2018년 9월 보유하고 있던 잔여지분 59.15%를 신한금융지주에게 2조2989억 원에 매각했다. ING생명 인수를 통해 5년여 만에 투자금액을 제외하고도 2조 원이 넘는 이익을 거둔 셈이다.

또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뒤 투자 회수가 용이한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생명보험사 인수로 성공을 거둔 경험과 투자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는 환경은 MBK파트너스가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과감한 움직임을 결정하는 데 힘을 더할 수 있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포기한 후 1년 반 만에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번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는 윤종규 KB금융회장이 올해 11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수년 전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생보사 보강을 주문해왔기에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은 KB생명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총자산이 10조원 수준으로 업계 17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연 1600~1700억원 수준인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이 KB금융에 반영된다고 해서 KB금융이 신한금융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신한금융이 내달 오렌지라이프의 100% 자회사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면 완전자회사 전환 시 지분법에 따라 현재 60% 수준만 반영되고 있는 오렌지라이프의 순익은 신한금융에 100% 반영된다. 오렌지라이프가 연 3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기록하는 만큼 신한금융은 완전자회사 전환만으로 1200억원 넘는 순익이 늘어난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올해 6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KB금융 내규상 한 번의 연임이 더 가능한 윤 회장 입장에서 연임에 도전할 경우 확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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