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우한 폐렴' 시장 영향 27일 긴급점검…니케이 2% 넘게 급락
정부·한은, '우한 폐렴' 시장 영향 27일 긴급점검…니케이 2% 넘게 급락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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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시장상황 면밀 모니터링"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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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늘어나면서 질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 미국에 이어 27일 일본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이 총재는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한 폐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 등을 점검했다. 한은은 당초 28일 오전 8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한은은 회의 직후 낸 보도 참고자료에서 "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연휴 기간에도 외자운용원과 뉴욕, 런던 등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한국 관련 지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주열 총재는 "우한 폐렴의 전개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설 연휴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휴장 중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24일) 종가보다 483.67포인트(2.03%) 하락한 23,343.51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도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 가격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24∼27일 중 1%가량 상승했다고 한은은 집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금융정책과 금융산업, 자본시장 등 관련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위는 이 회의에서 과거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때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미쳤던 영향을 살펴보고, 최근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과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국내 확산 정도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피해 분야에 대한 지원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급으로 확산할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스 사태 때는 관광 등 산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관련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는 상대적으로 국지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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