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Bank of America, JP Morgan Chase 등 미 법무부 조사중

러시아, 구소련 국가 등 불법 자금세탁 혐의로 美금융당국과 법무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덴마크 최대상업은행인 단스케은행이 거액의 징벌적 벌금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금융당국이 러시아 관련 거액의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단스케은행의 처벌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전직 미국 법무부 직원도 포함되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빌어 단스케은행이 미국에 은행업 허가가 안되있기 때문에 처벌이 내려지더라도 아주 적은 금액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같은 주장은 시장의 '거액의 징벌적 벌금'예상을 크게 빗나는 것이다
현재 미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단스케은행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이 "미국 금융당국의 수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세탁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단스케방크 에스토니아 지사는 비거주 고객들로부터 거액이 유입된 곳이다.
에스토니아 지사의 비거주계좌 예치금은 러시아, 구소련 국가 등의 불법 자금세탁에 활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단스케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영국, 버진아일랜드, 핀란드 등 90여개 국가에서 에스토니아 비거주 고객들의 예금이 예치돼 있었고, 6200개 이상의 고객 계정이 돈 세탁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토마스 보르겐 전 단스케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에스토니아 지사에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만5000개의 계좌를 통해 200억 유로(약 26조2000억원)의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있었다고 밝힌 뒤 2018년 9월 자리에서 물렀났다.
보르겐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단스케 에스토니아 지점에서 국제 업무를 담당했으며, 그는 “법적으로 나는 결백하지만 궁극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결국 사임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Bank of America, JP Morgan Chase 그리고 도이치방크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