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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스파이스캔들 크레딧스위스···"그린피스도 불법감시" 의혹
임원 스파이스캔들 크레딧스위스···"그린피스도 불법감시" 의혹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2.04 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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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스파이 스캔들로 스위스 검찰과 금융당국(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조사를 받고 있는 크레딧스위스가 위기 타개를 위해 리처드 메딩스(Richard Meddings)를 이사진 영입에 나선 가운데,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대한 불법 사찰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스파이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영국 출신 뱅커 리처드 메딩스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자사 임원에 대한 감시행위가 들통나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리처드 메딩스 티에스비은행 회장
리처드 메딩스 티에스비은행 회장

메딩스는 영국 티에스비은행(TSB Bank)의 회장으로 과거 도이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을 거친 경험많은 뱅커다.  

메딩스 회장은 지난 2002년 11월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06년 11월 그룹 재무담당 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지난 2013년 "한국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점 수를 대폭 줄이겠다"며 "350개인 한국 내 지점을 25%가량 줄여 250개만 남기겠다"며 이를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크레딧스위스의 이사 선임은 오는 4월30일 주주총회 결의시 확정된다.

티잔 티엄 (Tidjane Thiam) 크레딧스위스 CEO는 현재 전직 임원 미행 사건에 연루되 당국의 조사와 함께 경영책임에 몰려 있는 상태다.

크레딧스위스 은행이 미행한 인물은 전직 임원인 이크발 칸으로 은행은 사설탐정을 통해 그를 미행했다.

이크발 칸은 스위스 자산운용 업계의 스타 매니저로 크레딧스위스에서 빠르게 승진하며 차기 CEO로 꼽히던 인물이었다

미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부 조사를 벌였다. 그 조사에서 피에르 올리비에 부에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칸에 대한 감시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내부 조사팀은 그러나 티엄 CEO는 미행 스캔들과는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위스 현지에서는 티엄CEO도 미행사건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스위스 검찰과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칸에 대한 미행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크레딧스위스가 최근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도 감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현지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존탁스차이퉁'에 따르면 피에르 올리베르 부에는 회사의 보안 책임자를 그린피스에 침투시켜 이 단체의 이메일 등을 해킹토록 했다.

그린피스가 조직하는 시위 등 향후 활동을 적은 이메일 리스트를 확보해, 그린피스의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곳을 건설 장소로 지정해 시위대의 접근을 막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앞서 그린피스는 지난 2017년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주총회에서 활동가들이 연단 위로 줄을 타고 내려오며 이 은행의 사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그동안 크레딧스위스가 화석 연료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 스위스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고, 그린피스 측은 보도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스위스 2위 은행이다. 1위 UBS와 2위 크레디트 스위스가 스위스 은행 전체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크레디 스위스는 지난 1856년에 설립됐다. 스위스 최대 도시 취리히의 파라데플라츠 광장에 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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