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BCB, Banco Central Do Brazil)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며 올해들어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5일(현지시간) BCB는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Selic rate)를 4.5%에서 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4.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인하 기조가 유지됐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다.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Copom은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경기부양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31%였으며,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각각 4%와 3.75%로 설정했다
올해 브라질 경제 성장이 지난해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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