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들 신종코로나 영향…부실대출 급증 우려 커져
中 은행들 신종코로나 영향…부실대출 급증 우려 커져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2.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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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중국인민은행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경제성장률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은행들의 부실 대출 급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계기업인 PwC(Pricewaterhouse Coopers)의 연구 결과, 중국의 NPL을 비롯한 부실자산 규모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2019년 NPL 및 부실자산 규모는 이미 1조5000억 달러(약 10조 위안, 약 1781조 원)로 사상 최대규모를 도달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 공식 발표한 중국 은행들의 NPL 보유 규모는 총 3150억 달러(2조2000억 위안, 약 374조 원)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PwC 연구자료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다루지 않고 있지만, 다른 소식통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신용악화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부채상환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이를 견디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NPL 시장 또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코로나가 경제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리면 은행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은행인 UBS는 최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8%로 추락하고, 신종코로나 충격이 3개월 만에 끝난다고 해도 연간 GDP 성장률은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신종코로나 충격이 더 길어진다면 연간 GDP 성장률이 5%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중국의 상위 30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부실 대출이 5조6천억위안(8000억달러) 증가해 부실 대출 비율이 6.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4.15%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면 부실 대출 비율이 무려 5배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춘 신종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경우 은행들의 위험이 가장 클 전망이다.

우한 지역은 지난 2018년 기준으로 160개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이미 4조6000억위안에 달하고, `빅5' 국유은행의 우한지역 부실 대출도 2조6000억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국유은행들에 신종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대출 만기 연장과 금리 혜택,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 대부분 국유은행은 신종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의 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줬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또 은행권의 부실 대출 우려가 관리 가능하다며 작년에만 3조위안 규모의 부실 대출을 처리했고, 소형 은행들의 부실 대출 비율도 3.22%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Loan Prime Rate)를 지난 12월에 이어 로 동결했다.

1년 만기 LPR이 전달과 같은 4.15%, 5년 만기 LPR도 4.8%도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LPR을 계속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경기 부양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새해 첫날인 1일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고, 지방정부들은 앞다둬 인프라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급속한 경기 둔화에 직면한 중국은 지난해 3차례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LPR 제로를 개편하면서 2015년 이후 근 4년 만에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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