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 "상환계획 이행 어려워"…TRS우선 상환
라임자산 "상환계획 이행 어려워"…TRS우선 상환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2.12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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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기존 계획대로 펀드 투자금을 상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통보했다. 또, 총수익스왑(TRS) 계약 제공 증권사가 선순위로 대출금을 회수한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또 개별 투자자가 언제, 얼마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계 실사 결과만으로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상환계획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펀드 판매사들에 전달한 고객 안내문의 질의응답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또 “기존에 선배분 대상이라고 통지받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계 실사를 통해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파악한 이상 환매 연기된 부분에 별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부당한 처우라고 판단, 전체를 안분하기로 위험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펀드 자산을 확보하는 경우 해당 펀드의 수익 증권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겠다는 것으로 일부 투자자에게 선순위로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자금을 먼저 회수하는 문제에 대해 "TRS 계약이 종료되면 전체 수익 중 TRS 제공사가 먼저 정산을 받은 뒤에 나머지 수익을 펀드에 넘겨준다"며 "판매사, TRS 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선순위로 자금을 가져가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의도를 내비췄다.

라임자산운용은 현재까지 3개 모펀드에 관련된 자펀드 총 157개에 대한 환매를 연기했으며, 환매 연기 액수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라임운용은 오는 14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모사채에 주로 투자한 9373억원 규모의 '플루토 FI D-1호' 펀드의 회수율은 50~65%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메자닌에 투자한 2424억원 규모의 '테티스 2호 펀드'의 예상 회수율은 58~77%다.

문제는 이 마저도 투자금 횡령과 상각(손실처리) 및 TRS거래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투자금이 제로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라임자산 측은 원금 전액 손실 우려를 부인했으나 투자자들은 원금이 상당부분 손실을 입게 된다고 맞서고 있다. 

‘플루토 FI D-1 1호’에 경우 자금 추적이 불투명해진 부실자산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자금 중 상당부분이 비상장 회사에 부동산 금융으로 흘러들어가 이 가운데 상당금액이 자취를 감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개별 자(子)펀드 실사 결과 보고서를 받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상환계획을 판매사에 통지할 예정이며, 자펀드의 실사 결과 보고서는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 상환·환매 연기 펀드의 보다 구체적인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금감원의 라임자산운용 현장검사 결과와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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