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130억달러에 인수···온라인시장 경쟁 심화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130억달러에 인수···온라인시장 경쟁 심화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2.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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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금융위기 이후 월가 최대거래"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미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한다. 이같은 인수의 배경에는 미국 내 온라인 증권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 한 몫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인수금액 130억달러(약 15조6000억원)에 주식교부방식으로 E트레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한다.

규모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 월가의 투자은행에 의한 최대 규모다 

E트레이드 주주들은 보유주식 한 주당 1.0432주의 모건스탠리 주식을 받게 된다. E트레이드 한 주당 58.74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최근 시세보다 약 30.7%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양사의 고객 자산을 합하면 3조달러를 웃돌게 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이트레이드 인수로 온라인 증권사의 강점인 소비자 직접 서비스와 디지털 기능, 자문 중심의 중개 서비스 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이날 "E트레이드는 우리의 자산관리 비즈니스에서 특별한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에 의한 인수 완료 이후에도 E트레이드의 브랜드는 기존대로 유지되고, 마이크 피지 E트레이드 최고경영자(CEO)도 해당 사업 부문을 계속 경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인수로 E트레이드가 보유한 520만개의 고객 계정과 3600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추가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미 금융당국의 조사와 승인을 거쳐 오는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월가는 이번 인수가 E트레이드의 경쟁사인 찰스 슈왑이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를 작년 11월 약 260억달러(약 31조2000억원)에 인수한 지 약 3달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온라인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 속에, 미 주식 중개업계가 대형 금융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어서다.

찰스 슈왑은 지난해 10월 초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없애 '수수료 전쟁'에 불을 붙였다

미 CNBC방송은 “온라인 증권사들은 거래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실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찰스슈와브와 TD아메리트레이드, 모건스탠리와 이트레이드의 합병처럼 서로 파트너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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