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통제가능"
WHO,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통제가능"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3.1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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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자난28일 언론브리핑 장면 [사진=WHO]<br>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WHO]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WHO는 지난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유행 당시 팬데믹을 선포한 바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 동안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3배 늘어났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 현재 114개국에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하며 팬데믹 선언 배경을 밝혔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거나 무심히 쓰는 단어가 아니라며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또,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등이 취한 적극적인 조처를 모범 사례로 꼽았다.

그는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11만8000여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상당한 수준의 감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에 대해 미국 보건 당국은“경이로운 수준의 확산과 심각성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전염병 위험 최고단계인 팬데믹은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의미한다. WHO는 감염병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한다. 6단계가 팬데믹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의 정치인, 학자, 관료다. 티그라이주의 보건국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외무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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