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5%p 전격인하···연 0.75%
한국은행, 기준금리 0.5%p 전격인하···연 0.75%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3.16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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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 축소"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지원책도 추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글로벌금융신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전날 미국이 전격적으로 1%p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를 내렸다. 사상 최저치 금리이자 0%영역대의 금리수준에 들어서게 됐다

16일 오후 4시 30분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에서 0.75%로 전격 인하했다. 

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에서 "지난 (2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다"며 "또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여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고,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고 봤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여는 건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 직후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쇼크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는 지속됐다.

특히 미 연준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며 한은의 이와 같은 행보는 예측됐던 상황이었다.

미국 연준은 3월3일 기준금리를 0.5%p낮춘데 이어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통해 양적완화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가 종료되는 즉시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오후 6시에 유튜브를 통해 결과 브리핑을 진행했다.

금통위는 이날 금리인하 조치 외에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현재 연 0.50~0.75%에서 연 0.25%로 인하하는 유동성 공급 추가 조치를 내놨다.

지방중소기업 및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금리가 더 큰 폭(연 0.75% → 연 0.25%, 50bp)로 인하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금융기관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대비해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증권에 은행채를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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