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라임운용 사태 충격 KB증권 1분기 적자전환
ELS·라임운용 사태 충격 KB증권 1분기 적자전환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4.25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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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적자전환
ELS자체헤지, 라임운용, 충당금 등 1000억원대 손실발생

 

KB증권이 ELS·라임운용 사택 영향으로 1분기 적자전환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분기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파생상품 헤지비용 증가와 펀드판매 부실 등 건전성 관리 증권사 실적을 가르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지난 1분기 KB증권은 21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증권이 분기 적자를 낸 것은 꼭 1년만이다.

매출은 5조24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77%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및 채권 판매가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서울바이오시스] 기업공개(IPO) 및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 등 우량 거래를 주관하며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반면 적자전환에 주된 원인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운용손실이 일시적으로 발생했고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약190억원) 등으로 드러났다

다른 대형사들도 KB증권과 같이 ELS를 자체헤지하고 있어 운용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은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 급락에 따라 약 480억원의 ELS 자체헤지 운용손실이 발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KB증권의 자체헤지 ELS 잔액은 3조원 수준이다.

증권사별 자체헤지 ELS 잔액이 가장 큰 곳은 삼성증권으로 약 6조원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4조원이다.

KB증권을 비롯해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올 1분기 비슷한 업황을 맞이해 ELS, 라임과 관련해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Process를 재정비하여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지만 적자전환된 KB증권에 비교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금융상품 순이익이 21.6%, 자기매매순이익이 40.4% 감소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 운용 수익이 주로 감소한 영향"이라며 "반면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과 글로벌투자금융(GIB) 수익은 견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4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2%(158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와 S&T(Sales & Trading)부문 실적 하락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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