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 호텔 인수, 中 안방보험에 계약이행 피소
미래에셋 美 호텔 인수, 中 안방보험에 계약이행 피소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4.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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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계약금만 건넨상태, 가격협상을 다시하거나 사실상 파기수순" 전망

중국 안방보험이 미래에셋금융그룹에 7조원 규모 미국 고급 호텔 인수의  계약을 이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안방보험 측이 인수 과정에서 이행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맞대응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은 전날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지난해 합의한 호텔 인수계약 이행 완료 요구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이 지불기한이었던 지난 17일 58억달러(7조1108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거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는 지난해 9월 안방과 호텔 인수 계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약 7000억원을 건넸다. 

인수계약은 국내 금융회사 대체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뉴욕 JW매리어트 에식스하우스호텔,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포시즌스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로에스 산타모니카 비치호텔 등이 포함됐다.

자체 투입 금액은 총 2조6000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1조8000억원), 미래에셋생명(5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19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1000억원)이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현지 투자은행(IB)을 통한 담보대출로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로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경색되는 한편 여행 수요 급감으로 호텔 가치마저 떨어지며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졌다.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하반기로 잔금납입일을 미루자고 제안했으나 안방보험은 계약을 이행하라며 미래에셋그룹 측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안방보험의 소송제기에 대응해 미래에셋그룹도 맞소송으로 대응하고 이후 인수계약은 가격협상을 다시하거나 사실상 파기수순으로 접어들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안방보험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 검토한 이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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