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서 가스유출로 최소 11명 사망, 수백명 입원
LG화학 인도공장서 가스유출로 최소 11명 사망, 수백명 입원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0.05.08 0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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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타이렌(PS) 수지 생산공장, 스타이렌 가스 유출
사망자중 어린이도 포함
LG화학 공장 가스사고를 보도하고 있는 인도 현지방송 (사진=SAKSHI TV캡쳐)

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1명이 중독돼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 동남쪽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폴리머 공장이다. 1996년 LG화학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현지 기업으로부터 인수한 공장 중 하나로 폴리에틸렌 제품 등을 생산했다.

7일 인도 SAKSHI TV 등 현지 언론들은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11명이 이날 오전 유독 가스에 노출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중에는 8살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1000명의 주민이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폴리스타이렌(PS)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스타이렌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샜다고 설명했다.

누출된 가스는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스타이렌(styrene)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이렌은 상온에서 가연성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독성 물질이다

현재 인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 사고 당시 공장에는 인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LG화학은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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