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IPO 신기록 "경쟁률 323대1, 30조9889억원" 몰려
SK바이오팜, IPO 신기록 "경쟁률 323대1, 30조9889억원" 몰려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0.06.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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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제공)

상반기 IPO시장의 '대어' SK바이오팜이 공모주 청약 경쟁률과 모집금액이 역대최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금액은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30조635억원을 넘어섰다. 6년 만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24일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323.02대1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주 청약을 받은 증권사 4곳은 이틀동안 청약 공모물량 391만5,662주 모집에  12억 6485만 3070의 청약이 이뤄졌다.

청약증거금률은 50%로 공모금액은 30조 9889억원이다. 공모가는 4만9000원이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청약경쟁률이 325.17대 1, 한국투자증권 351.09대 1, 하나금융투자 323.30대 1, SK증권254.47대1 등이다.

NH투자증권에 가장 많은 180만1,898주, 한국투자증권에 121만2,816주가 배정됐다.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배정 물량은 각각 55만4,430주와 34만6,518주다.

24일 증권사 창구들은 SK바이오팜 주식을 청약하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NH투자증권 명동지점 등에는 아침부터 청약손님들이 마스크를 쓴 채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이날 SK바이오팜 청약 경쟁률이 323.02대1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주식을 1주 사기 위해 내야 하는 청약 증거금은 79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의 성공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고 저금리 기조로 주식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일반투자자들이 늘어난 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SK가 우수한 신약개발 능력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크게 모은 것도 일조 했다

앞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경쟁률 835.66대1을 기록했고 참여한 1,076건 중 869건이 공모밴드를 초과하는 희망가격으로 적어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도 81.15%에 달했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들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저점 이후 30~40%씩 상승한 것도 한몫했다.

SK바이오팜의 ‘흥행 대박’ 원인으로 시장에 넘치는 유동성(현금)도 꼽힌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까지 낮췄다.

이후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0%대까지 낮추면서 예·적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가계 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를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 성과를 내고 있는데 국내 기업이 기술 수출 없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상업화 단계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첫 사례였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신약 연구 개발과 상업화에 투자해 회사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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