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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장주 마오타이, 관영언론사 비판에 시총 30조 증발
中 대장주 마오타이, 관영언론사 비판에 시총 30조 증발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7.18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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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마오타이 (사진=구이저우마오타이 SNS)

중국 상하이증시 시가총액 1위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이하 마오타이)의 주가가 관영매체의 부패연루 작심비판에 하루만에 시총 30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마오타이를 부패연루 기업이라고 경고하면서 발생됐다.

지난 16일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는 7.9% 폭락한 1614위안(약 27만8200원)으로 마감했다. 시총은 하루 만에 1700억위안(약 29조2000억원) 줄어든 2조300억위안(약 349조원)으로 마감했다. 다음날 주가는 2%정도 반등했으나 전날 급락에는 미치지 못했다.

마오타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지난 2월 이후에도 가파르게 오르며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36%에 달했다. 급기야 올해 6월에는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도 올랐었다 

갑자기 마오타이 주가가 급락한 데에는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학습소조(學習小組)’에 마오타이를 부패 연루 기업이라고 비판한 영향이 크다.

'맛이 변한 마오타이, 누가 마오타이를 사고 있는가" 제목의 '학습소조' 글에는 마오타이가 부정부패와 뇌물문화로 몸집이 커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지난해 위안런궈 전 마오타이그룹 회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되고, 회사 임원 13명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부패 혐의로 낙마한 왕샤오광 전 구이저우성 부성장이 자신의 친인척을 통해 마오타이 체인점을 운영해 7년간 4000만위안(약 68억원)의 부정 축재를 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왕 전 부성장이 체포될 당시 그의 집에서는 4000병이 넘는 마오타이가 발견됐다.

중국 내 많은 부정부패 사건에는 마오타이를 뇌물로 받은 사례들이 빈번하게 포함돼 있다며 마오타이의 독특한 향과 맛은 권력의 맛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마오타이는 공식 가격이 매년 10%씩 오르는데도 수요가 끊이질 않아 중국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진다. 주력상품인 페이톈 마오타이 한 병의 소매가가 1499위안(약 26만원)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선 2000위안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근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의 랠리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이번에 주가급등의 상징인 마오타이를 의도적으로 공격함으로써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투기 열풍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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