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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앤트그룹, 뉴욕 건너뛰고 홍콩·상하이 동시 상장
中 앤트그룹, 뉴욕 건너뛰고 홍콩·상하이 동시 상장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7.22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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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치 2000억달러 추정
[사지=앤트파이낸셜]
중국 앤트그룹 [사진=앤트그룹 SNS]

 

마윈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가 설립한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이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

20일 앤트그룹은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스타 마켓)과 홍콩 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 과정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장 일정 또는 자금 모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년내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그룹이 200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토대로 10~20% 지분을 상장하게 되면 이는 사상최대 규모의 IPO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 계획은 IPO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특수한 여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먼제도를 비롯해 해외에 지주사 본사 주소를 둔 중국 주요 기술업체들과 달리 앤트그룹은 중국 본토에 주소를 두고 있어 중국 당국이 IPO를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IPO 가운데 하나가 될 앤트그룹 상장은 뉴욕상장이 유력했지만 미국과 중국간 긴장 고조 속에 상하이와 홍콩으로 방향이 틀었다.

미중은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무역전쟁을 잠정 봉합했지만 이후 홍콩 보안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과 확산에 대한 책임론, 신장 위구르 지역 무슬림 인권 탄압 논란, 양국간 고위급 입국금지 조처 등 갈등이 고조되면서 불똥이 중 기업들의 상장폐지로까지 어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미국에서 이미 상장된 중국 기업도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홍콩 통제 강화로 인해서 외국 기업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자금 조달처로서 홍콩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바바 그룹 홀딩은 2014년 뉴욕시장 상장을 선택해 250억달러를 조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가 지난해 상장하기 전까지는 사상최대 규모 IPO였다.

앤트 그룹은 전 세계에서 9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니콘’(큰 성공을 거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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