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투자자에 송구···사모펀드 환골탈퇴 순기능 강화"
나재철 금투협회장 "투자자에 송구···사모펀드 환골탈퇴 순기능 강화"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7.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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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준법감시 강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23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펀드업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와 사모펀드 업계가 지난해 DLF를 시작으로 옵티머스·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 투자자 보호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투자자와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감독당국의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금융투자업계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판매절차 개선을 약속했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모펀드 신뢰 훼손과 관련한 입장과 각오를 전했다.

나회장은 "사모펀드에 신뢰를 갖고 투자한 투자자와 국민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되돌아보고 사모펀드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 순기능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당국의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적극협조하고 문제가 있는 펀드를 미리 찾아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모펀드의 준법감시 기능을 점검하고 보강하는 등 펀드재산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달 말부터 운용사 사장단회의와 운용사 임원회의, 전문사모운용사 의장단 만찬 등을 통해 사모펀드 사고에 대한 의견을 듣고 회원사 동의를 얻어 이같은 입장을 정했다.

펀드업계는 재발방지 대책으로 ▲금융당국 제도 개선 등에 적극 협조 ▲내부통제·준법감시 기능 강화 ▲불완전 판매 방지 노력 ▲자기혁신과 자정노력 지속 등을 약속했다.

금투협은 준법감시 대상 교육과 업무매뉴얼 배포, 내부통제 우수사례 공유 등 펀드업계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펀드업계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문제를 일으킨 회원사를 협회 차원에서 회원자격을 정지하거나 제명하는 등의 징계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오세정 금투협 자율규제본부장 "징계는 사안의 중요성이나 영향에 따라 하게 돼 있다"며 "사모펀드는 공적규제기관에서 조치를 하고 있어 (금투협이 징계하면)중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모운용사에 대해 자료를 받아본 상태로,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리스크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는지 점검해볼 것"이라면서 "이들의 내부통제가 어느 수준인지 피드백하고, 미흡하면 컨설팅해서 도와주는 식으로 운용사 컴플라이언스를 다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모펀드 업계 내 상호 견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판매사의 판매인력 전문성을 강화하며 판매 이후의 관리에도 신경쓰는 등 건전한 판매질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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