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연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대립 격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두드러지면서 금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금 가격은 해외시장에서도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94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신고가다.
국내 금값도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1%(2640원) 오른 g당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세우며 8만 원 선을 돌파했다. 직전 장중 사상 최고가는 지난 24일 기록한 7만 3940원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빠른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자, 금이 유일한 ‘안전 자산’이자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큰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개월 금 선물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올려잡았다.
제프리 쿠리를 비롯한 골드만 전략가들은 "금이 마지막 보루 통화다. 정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 내리고 실질 금리가 사상 최저에 있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특히 미 달러가 글로벌 통화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은 역시 몸값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50달러(1.8%) 오른 19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941.9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2011년 9월6일의 장중 최고가 기록인 1923.7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