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통화완화 기조유지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통화완화 기조유지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08.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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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한국은행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려될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고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금통위에 앞서 학계와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9월 채권시장 동향 발표에서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 가운데 99명이 이날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하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면서 경기 침체를 예상, 지난 3월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큰 폭 내려잡았다. 이후 5월28일 0.25% 추가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렸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준금리(0.00~0.25%)와의 격차는 0.25~0.50%포인트로 유지됐다.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완화정책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사실상 실효하한(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에 머물러 있고, 코로나 19 재확산세로 소비 심리 등이 최근 얼어붙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도 중요하게 고려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를 더 낮추기에는 금융·외환시장도 안정적이다.

이와 함게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내렸다. 한국 경제가 실제로 마이너스을 경험한 해는 1980년 석유파동(-1.6%),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5.1%) 당시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역시 직전 전망(3.1%)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큰 폭의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은 이미 지난 7월 16일 2분기 GDP 성장률(속보치) 발표 당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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