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0.2% → -1.3%로 하향···코로나 악화시 -2.2%
한은, 올해 성장률 -0.2% → -1.3%로 하향···코로나 악화시 -2.2%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0.08.2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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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위기 후 22년만의 마이너스 성장 예고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1.3%로 대폭 하향했다. 지난 5월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22년 만의 '마이너스성장'을 제시한 한국은행은 이후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성장률 눈높이를 다시 크게 낮춘 것이다.

이마저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오는 10월 중에는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한은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성장률은 -2%도 하회할 수 있다고 봤다.

27일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p)나 내렸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지난 전망때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국내 민간소비는 최근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회복이 제약되고 수출도 대외 수요 부진으로 빠르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20년 -1.3%, 2021년 2.8%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자료=한국은행)

한편 한은은 ‘V자 경기반등’에 대해서는 성장률 비교 지표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여전히 V자 반등은 유효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이 제시한 -1.3%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선 3, 4분기에 각각 전기대비 1%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여야 하는데 이 경우 2분기를 저점으로 V자 반등이 맞다는 설명이다. 올 1, 2분기 성장률은 각각 전기대비 -1.3%, 2분기 -3.3%(잠정치)를 나타냈다

국내경기는 점차 개선되겠으나 그 속도는 당초 전망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업황 악화로 인한 비IT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IT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건물건설 부진으로 조정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주요국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개선흐름이 완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의 향후 전개양상과 관련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경제성장 전망 (자료=한국은행)

취업자수는 금년중 13만명이 감소하고, 내년중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서비스업의 고용개선이 지연되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부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중 0.4%, 2021년중 1.0%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년중 국제유가가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하회하는 가운데 수요측 물가압력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 공급차질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중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점차 개선되면서 금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40억달러 및 550억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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