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통화위원회(CMN)는 중앙은행이 재무부에 3250억헤알(583억달러)를 즉시 이체하는 것을 승인했다
브라질 공공부채 상환에 숨통을 트여주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원은 중앙은행의 4785억헤알(859억달러)에 달하는 상반기 수익금의 일부에서 나가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법개정으로 '심각한 유동성 제약'이 있을시 '공공부채상환'을 위해 중앙은행은 정부에 긴급자금을 이체가 가능하도록 허용됐다
브루노 재무장관에 따르면 경제장관이 4420억 헤알 지원을 제안했고 이날 1차분 3250억헤알이 승인된 것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중앙은행에 예치된 재무부 현금잔고는 6460억헤알이지만 코로나 19충격 여파로 채무가 증가해 내년에 상환해야할 공공부채가 약 9000억헤알로 급증했다.
그런데 상반기 헤알화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중앙은행의 수익금이 증가하게 됐다
브라질 국가통화위원회(CMN,National Monetary Council)는 통화와 신용정책 등 금융 부분을 총괄하고 중앙은행 총재, 경제장관, 또 다른 고위급 경제부처 고위 관료 3명으로 구성된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확산 시에도 CMN은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두 가지 주요대책을 내놨다.
은행들이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취득한 사채를 중앙은행에서 받는 대출의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금융기관이 브라질 신용보증펀드(FGC)가 보증하는 정기 예금을 통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도 승인했다. FGC는 은행예금, 기타 신용물을 보증하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유사한 브라질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