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충격 2분기 GDP -7%···30년만에 경기침체 진입
호주, 코로나 충격 2분기 GDP -7%···30년만에 경기침체 진입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0.09.0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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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호주의 지난 2 분기 GDP(경제성장률)이 -7% 로 추락했다.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일로에 있어 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호주 통계청은 2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6.3%다. 

지난 1분기 GDP는 마이너스 -0.3%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호주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일반적인 전망치(-5.9%)보다 더 나쁜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이동 제한 등 영향이 컸다.

특히 호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가의 봉쇄 영향이 컸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이번 위기는 다른 때와 다르다"면서 "오늘 나온 수치는 코로나19가 호주 경제에 던진 파괴적인 영향을 보여준 것이다. 28년 연속 경제 성장 기록도 공식적으로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는 경제 전 분야를 폐쇄한 지난 3월 이후 1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 결과 민간 부문 수요와 투자가 큰 타격을 입었다. 

호주 정부는 그동안 3000억 호주 달러(약 262조원)이상을 들여 경제를 부양하려 했지만 경기 회복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는 점 역시 호주 경제가 직면한 악재로 꼽힌다.

호주가 미국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가세한 뒤 중국은 호주에 경제 보복을 시작했다.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 보리, 와인 등에 대한 수입 금지에 나섰으며 호주 때리기 수위를 낮출 기미가 요원하다.

호주가 30년 가까이 꾸준히 경기 확장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철광석과 석탄 등 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팔 수 있었던 것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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