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0.5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인하는 올들어 4번째다.
1일 베트남 중앙은행은 할인율을 포함해 각종 금융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를 0.5%p인하하고 이날부터 즉시 적용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할인율(Discounting Rate)은 3.0%에서 2.5%로, 재융자율(Refinancing Rate)이 4.5%에서 4.0%로 인하되고,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대출에 적용되는 하루짜리 O/N금리는 5.5%에서 5.0%로 낮췄다.
또, 공개시장 유가증권 입찰 금리는 3.0 % 에서 2.5 % 로 인하된다.
은행들의 1~6개월짜리 동화(VND)예금 금리는 4.25%에서 4%로 0.25%p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인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 3월, 5월, 8월에 이어 올들어 네 번째 단행하는 인하조치다.
올해 9월까지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은 3.85%다. 경제성장률은 2.12%로 10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2~2.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7.0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11년래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이 누렸기 때문이다. 2019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7.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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