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 협의 및 실험 개시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자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디지털 유로(Digital Euro)'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상표 등록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ECB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에 대한 테스크포스(Eurosystem High-Level Task Force)가 작성하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유로 발행 가능성에 대한 포괄적 인 보고서를 냈다.
ECB는 "디지털 유로는 모든 시민과 기업이 은행권과 같이 디지털 형태로 접근 할 수있는 전자 형태의 중앙 은행 화폐가 되어 매일 빠르고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지불 할 수 있다"며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는 “유럽인들은 지출, 저축 및 투자 방식에서 점점 더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로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지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필요한 경우 디지털 유로를 발행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 시스템 태스크 포스는 ECB의 전문가들과 유로 지역의 19 개 중앙 은행의 뜻을 모아 디지털 유로 발행이 필요한 가능한 시나리오를 확인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는 유럽의 위험없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 필요한 유로 지역의 전자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 유로 지역에서 결제 수단으로 현금 사용의 현저한 감소, 글로벌 민간 수단의 출시가 포함된다.
다만, 이사회는 아직 디지털 유로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CB는 독일 기업 법무 기관인 보크 리걸(Bock Legal)을 통해 지난 9월 22일 유럽 특허청에 '디지털 유로' 상표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표가 아직 승인된 것은 아니다.
신청 내역에 따르면, 상표 등록한 '디지털 유로'는 온라인으로 상거래를 수행하거나 토큰을 매매, 관리, 결제, 다운로드, 기록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금융 및 화폐, 은행 서비스,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포함한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