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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 지속···총리 퇴진 거부
태국, 반정부 시위 지속···총리 퇴진 거부
  • 김혜리 기자
  • 승인 2020.10.1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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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집회 시위대 모습. 

태국 수도 방콕 등지에서 반정부 집회가 연일 연리고 있는 가운데 총리가 퇴진을 거부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쁘라윳 총리 퇴진과 의회 해산, 군부 제정 헌법 개정을 촉구했고, 왕실 모독죄 폐지와 군주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독재에 반대한다는 뜻인 '세 손가락 경례'가 이어졌다.

18일 방콕 포스트 등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만 명이 참여하는 반정부 집회가 열리는 등 대규모 시위가 나흘째 계속됐고 이날도 경찰 통제하에 산발적 시위가 계속됐다. 

태국 왕실의 개혁을 바라는 반(反)정부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지난 5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5명 이상의 모임을 원천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수만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태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당국이 지난 17일에는 방콕 시내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다수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시키고 일부 도로와 민주주의 기념탑 등 집회 예상 구역을 봉쇄했지만,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이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집회 1∼2시간 전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소를 공지했는데도, 수만 명이 걸어서 오거나 오토바이, 택시 등을 이용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 외에도 17개 주(州)에서 소규모 반정부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태국의 반정부 집회는 지난 2월 젊은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은 야당인 퓨처포워드당(FFP)의 강제 해산으로 촉발됐고,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7월부터 다시 불붙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군사정권에 맞서 ‘10·14봉기’가 있었던 지난 1973년에는 46명이, 탁신 전 총리를 둘러싸고 마찰이 있었던 2010년에는 90명이 사망하는 극한 대립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존 시위와 다르다. 태국 왕실이 ‘금융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입헌군주제의 마지노선을 넘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태국 시민들은 현재 왕실의 금융 권력 등을 비롯해 감시받지 않는 권한들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현 국왕이 공개지지하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도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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