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앤트파이낸셜]](/news/photo/202010/18197_15720_248.jpg)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이 홍콩 증시 상장의 최종 관문인 공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은 홍콩ㆍ상하이 동시 상장이 가능해졌다.
19일(현지시간) 저녁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홈페이지를 통해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공청회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은 홍콩ㆍ상하이에 동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과학혁신판에 상장될 예정이다.
앤트그룹은 앞서 지난 8월 25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신청했었다.
앤트그룹의 상장 공모액은 약 350억달러로,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294억달러)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뛰어 넘을 것이 확실하다. 시장에서 앤트그룹은 총 2,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IPO를 통해 발행 주식의 11~15% 규모의 신주를 발행, 홍콩증시와 상하이증시에 반반씩 나눠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감회는 앤트그룹이 판매한 공모주 펀드가 문제가 있다며 조사에 나섰었다. 지난달부터 5개 중국 자산운용사가 판매하기 시작한 이 펀드는 알리페이 앱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이는 앤트그룹의 독점 횡포라는 것이 증감회의 당초 의견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이 증감회의 빠른 결정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최근 앤트그룹을 화웨이ㆍ틱톡 등과 같이 블랙리스트로 규제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자국 대표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이다.
앤트그룹은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모바일결제 외에 보험, 대출, 자산관리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핀테크(금융+기술) 부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