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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라임자산운용 '등록 취소' 결정
금감원, 라임자산운용 '등록 취소' 결정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0.10.2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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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헤지펀드 1위...설립 8년만에 사라져
라임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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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업계 1위로 6조 원에 달한 자금을 운용하며 1조 6000억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이 설립 8년여 만에 등록 취소됐다. 

20일 금감원 산하 제재심의원회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제재를 등록취소 및 신탁계약 인계명령으로 결정했다.

또 구속 중인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이종필 전 부사장 등 라임자산운용의 핵심인력에 대해서도 해임권고가 이뤄졌다.이번 제재심 결정은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는 지난해 8월 라임사태가 이뤄진지 약 1년2개월만에 제재안이다. 라임운용은 약 1조67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판매·운용하면서 부실 사실을 은폐하거나 손실 발생을 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하고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폰지사기 형태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외에도 라임자산운용 및 라임자산운용의 요청 등에 따라 집합투자재산 운용 행위(소위 OEM펀드)를 한 라움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쿤자산운용 등 3곳에 대한 제재도 결정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및 라움자산운용은 업무일부정지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고, 라쿤자산운용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 제재를 결정했다.

이들 운용사는 라임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펀드를 만들어 우회 지원해 제재를 받았다. 이들에 지원된 라임펀드 자금은 총 5000여억원으로 전해졌다.

라임의 등록취소 이후 펀드자산을 이관받을 가교운용사 '웰브릿지운용'의 등록절차는 이미 마무리됐다. 웰브릿지운용은 현재 펀드이관을 위한 수익자동의서를 받고 있는 중이며 라임의 등록취소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산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1조 6000억 원 규모의 환매연기 사태를 부른 라임의 주요 임직원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 펀드 돌려막기 의혹에서 시작된 라임사태는 1년이 넘도록 자본시장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펀드운용과정에서 증권사와 결탁해 펀드부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는 등 다수의 불법혐의도 드러났다. 이번 라임운용의 등록취소에 이어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도 이뤄질 전망이다.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심은 이달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직무 정지’를 염두에 둔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상태다.

올 초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 징계로 촉발된 '제2의 CEO 중징계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은 DLF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중징계(문책 경고) 제재에 불복해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낸 바 있다. 현재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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